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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자르면 환경파괴일까요?”
‘목재’를 주제로 고등학생들과 목공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나무는 탄소를 품은 통조림이에요.”
숲에서 자라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목재가 된 후에도 그 탄소를 오랫동안 간직합니다.
철이나 플라스틱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로 가공되는 목재는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재료입니다.
그래서 나무를 잘 쓰는 일은, 곧 자연을 아끼는 일이기도 하죠.
아이들과 함께 만든 건 등받이 없는 작은 스툴을 만들며 전동공구를 다루고, 사포로 나뭇결을 따라가며 나무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숲을 지키는 건 단지 나무를 심는 일만은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나무를 쓰고, 곁에 두는 것 그것도 자연을 존중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수업은 손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드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자연이 조용히 삶에 스며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나무 한 조각이 전하는 따뜻한 쉼, 그 감촉이 오래도록 아이들 마음에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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