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밥을 정리하다가 문득 떠오른 식물이 있었습니다.
어릴 적 학교 연못에서 자주 만났던 보랏빛 부레옥잠이 생각났습니다.
8월이 개화시기지만 요즘 날씨 기후변화를 보면 조금 더 빨리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오늘은 부레옥잠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부레옥잠(Eichhornia crassipes)의 생물 분류 단계
분류 단계 | 한글명 | 학명 |
계 | 식물계 | Plantae |
문 | 피자식물문 | Magnoliophyta |
강 | 백합강 | Liliopsida |
아강 | 백합아강 | Liliidae |
목 | 백합목 | Liliales |
과 | 물옥잠과 | Pontederiaceae |
속 | 부레옥잠속 | Eichhornia |
종 | 부레옥잠 | Eichhornia crassipes |
부레옥잠(Eichhornia crassipes)의 특징
구 분 | 내 용 |
식물 형태 | 관속식물, 부수성(부엽성) 여러해살이 수생식물 |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
잎 | 뿌리에서 모여남, 난형 또는 난상 원형 길이·폭 5~13cm, 끝은 볼록하고 밝은 녹색, 두껍고 윤기 있음 |
잎자루 | 길이 10~20cm, 중앙에 부레처럼 부푼 부분이 있어 물에 뜸 |
꽃 | 8~9월 개화, 연한 보라색, 총상꽃차례 화피는 깔때기 모양, 6갈래로 갈라짐 수술 6개, 암술대 가늘고 김 |
서식지 | 연못, 수조, 인공섬, 인공습지 등 정수역에서 서식 |
분포 지역 | 한국 전역 식재, 북아메리카, 일본, 중국 등지에 귀화 |
비슷한 식물과의 구분 | 물옥잠속 다른 종과 달리 부엽성, 잎자루에 부레가 있음, 화피 밑부분은 통 모양 |
용도 | 관상용, 수질 정화용, 가축 사료용 중금속 제거 기능이 있어 인공습지 조성에도 이용 |
다른 이름 | 배옥잠, 부대물옥잠 |
🌿 부레옥잠, 예쁜 수생식물 그 너머의 이야기
1. 수질 정화 능력
부레옥잠은 뿌리가 길게 퍼지고 표면적이 넓어, 수중의 질소, 인, 중금속(납, 카드뮴 등)을 흡수합니다.
공장 폐수, 생활하수 처리에 효과적이어서 인공습지나 생물학적 정수 시스템에 자주 활용됩니다.
수온 유지와 조류 번식 억제에도 효과가 있어, 정원 연못이나 생태하천에 도입되기도 합니다.
2. 생태계 교란종으로 주의 필요
빠른 생장력과 번식력으로 외래 지역에서 통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햇빛을 가려 수중 생태계를 저해하거나, 수면을 뒤덮어 수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부레옥잠을 "세계 100대 악성 침입종" 중 하나로 지정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관리 수준이나 환경영향평가 대상 식물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과도한 번식으로 제거 작업이 이뤄진 사례도 있습니다.
3. 인공습지 및 생태 교육 공간에서의 활용 사례
지역 | 활용 예시 |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 연못과 수로에 부레옥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정화 시스템 도입 |
경기도 안성 생태습지 | 수질 개선을 위해 부레옥잠과 같은 수생식물 도입 |
전북 고창 운곡습지 | 환경 교육용으로 부레옥잠 생태 관찰 체험 운영 |
Tip: 인공습지에서는 부레옥잠이 자라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정기적인 관리(제거, 간벌)로 번식을 억제하면서 활용합니다.
4. 관상용으로 기를 땐 이런 점을 유의하세요
수조나 화분에 키울 경우 물갈이 시 뿌리가 잘리거나 떠내려가지 않도록 고정해 주세요.
실외 수로, 저수지 등에 무단 방사 금지 — 자연 생태계에 퍼질 수 있습니다.
겨울철엔 저온에 약하므로, 노지에서는 자연사하거나 휴면 없이 죽는 경우가 많음 → 실내 보관 필요.
여름에 물 위에 보랏빛 요정 부레옥잠을 만나보세요. 8월경에 꽃이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