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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을 산책하다 보면 보랏빛 수국, 분홍빛 수국, 파란 수국까지… 색색이 피어난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처음엔 각각 다른 품종을 심은 줄로만 알았지만, 알고 보니 수국의 색은 흙의 산도(pH)에 따라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도 자연의 섬세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니, 식물 관찰은 언제나 새롭고 흥미롭습니다.
오늘은 수국의 색이 변하는 이유와, 수국이 과연 '풀'인지 '나무'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 수국(Hydrangea macrophylla)의 분류 체계
분류 단계 | 학명 (라틴어) | 한글명 |
계 (Kingdom) | Plantae | 식물계 |
문 (Phylum) | Magnoliophyta | 피자식물문 |
강 (Class) | Magnoliopsida | 목련강 |
아강 (Subclass) | Rosidae | 장미아강 |
목 (Order) | Rosales | 장미목 |
과 (Family) | Hydrangeaceae | 수국과 |
속 (Genus) | Hydrangea | 수국속 |
종 (Species) | macrophylla | 수국 (큰잎수국) |
수국( 水 菊 ) 수국은 물수와 국화국이 합쳐진 말이지만 수국은 국화가가 아닙니다. 장미목에 속해 있어요.

🌺 수국(Hydrangea)의 색상
흙의 성질 | 반응 조건 | 꽃 색깔 |
산성 | 알루미늄 이온 흡수 가능 | 푸른색~보라색 |
염기성 | 알루미늄 이온 흡수 어려움 | 분홍색~자주색 |
중성 또는 품종 고유 색 | - | 흰색(변화 없음) |
즉, 같은 수국이라도 심겨 있는 흙의 성질에 따라 다른 색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 수국은 초본일까, 목본일까?
대부분의 수국은 낙엽성 목본류(떨어지는 잎을 가진 나무, 관목)입니다.
즉, 초본이 아니라 나무입니다.
단, 수국 중에서 꽃 모양이나 크기, 잎 형태에 따라 여러 품종이 있으며, 일부는 나무 형태가 약하거나 덩굴처럼 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목수국만 목본이고 초본인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면서 저도 배워갑니다.
📌 예외처럼 보일 수 있는 "초본 같은 수국"
- 우리가 흔히 화분이나 화단에서 접하는 양산수국(Hydrangea macrophylla)은 크기가 작고 부드러운 줄기를 가져서 초본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하지만 이 역시 관목 형태의 목본식물입니다.
🌸 수국(Hydrangea macrophylla)의 특징
항 목 | 내 용 |
형 태 | 낙엽성 떨기나무 (관목형 목본식물) |
줄기 | 높이 1~3m, 겨울에 위쪽 가지가 죽음 |
잎 배열 | 마주남(대생) |
잎 모양 | 난형 또는 넓은 난형, 길이 7~15cm, 폭 5~10cm, 두껍고 윤이 나며 톱니 있음 |
개화 시기 | 6~7월 |
꽃차례 | 줄기 끝 산방꽃차례, 지름 10~15cm, 둥근 형태 |
꽃 색상 | 연한 자주색, 푸른색, 연한 붉은색 등 (토양 pH에 따라 다름) |
꽃 구성 | 생식 능력 없는 중성꽃만 있음 (산수국과 구분됨) |
꽃받침 | 4~5장, 꽃잎처럼 보이며 시기에 따라 색 변화 |
꽃잎 수 | 4~5장, 매우 작음 |
수술 수 | 약 10개 |
암술 | 퇴화되어 있으며, 암술대는 3~4개 |
원예 특성 | 다양한 원예품종 있음, 그늘에서도 잘 자람 |
재배 지역 | 한국 남부 지방, 일본, 북반구 전역에서 재배 |
활용 | 정원 및 화단의 관상용, 신약 개발 잠재성 있음 |
수국은 단지 아름다운 꽃이 아니라, 자연 속의 과학 원리를 품은 식물입니다.
화단의 수국 색깔을 살펴보며, 그 아래 흙이 어떤 성질일지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자연 관찰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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