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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이야기

손바닥을 닮은 잎 장상복엽 칠엽수 이야기

by Clover+_+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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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숲을 걷다 보면 칠엽수의 잎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꽃이 활짝 핀 나무도 있고, 어떤 곳에서는 막 꽃망울이 올라오는 중이기도 하지요.
계절의 시간표는 단 하나가 아니기에, 같은 나무도 다르게 피어납니다.
그 차이를 알아차리고 기다려주는 일, 그것이 식물과 함께 걷는 즐거움이 아닐까요?

 

🌸 우리가 알고 있는 ‘마로니에’는?
많은 분들이 칠엽수를 ‘마로니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로니에’는 유럽 원산의 ‘가시칠엽수(Aesculus hippocastanum)’**를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Aesculus hippocastanum (유럽칠엽수) – 흔히 말하는 마로니에
Aesculus turbinata (한국 자생종) –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칠엽수

둘 다 잎이 손바닥처럼 펼쳐지고, 열매도 비슷하게 생겼지만,
꽃 색이나 나무의 생태에 차이가 있어요.
우리가 숲에서 만나는 칠엽수는 우리 자생종, Aesculus turbinata입니다.

🌳  칠엽수의 분류단계

분류 단계 한글명 라틴어 학명
계 (Regnum) 식물계 Plantae
문 (Divisio)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강 (Classis) 목련강 Magnoliopsida
아강 (Subclassis) 장미아강 Rosidae
목 (Ordo) 무환자나무목 Sapindales
과 (Familia) 칠엽수과 Hippocastanaceae
속 (Genus) 칠엽수속 Aesculus
종 (Species) 칠엽수 Aesculus turbinata

 

🌳 칠엽수(Aesculus turbinata)의 특징

항목 내용
분류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칠엽수과(Hippocastanaceae)의 관속식물
원산지 일본 (우리나라에는 식재됨)
자생지 일본 산지 계곡,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공원 및 가로수로 식재
생육 형태 낙엽 활엽 큰키나무, 최대 높이 30m 이상
잎 배열 어긋나기
잎 형태 손바닥 모양 겹잎(장상복엽), 작은잎 5~7장
작은잎 특징 긴 도란형, 가장자리에 겹톱니, 가운데 잎은 길이 15~40cm, 폭 4~15cm
잎 뒷면 붉은 갈색의 부드러운 털이 있음
꽃 개화 시기 5~6월
꽃차례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 길이 15~25cm
꽃 색깔 흰색 바탕에 붉은빛을 띔
꽃 구조 꽃받침: 불규칙한 5갈래, 꽃잎 4장, 수술 7개
열매 형태 삭과, 10월에 익으며 3개로 갈라짐
열매 특징 구형에 가까운 도란형, 껍질에 작은 돌기, 종자는 흑갈색
다른 이름 칠엽나무, 마로니에(통칭)
유사종 비교 마로니에(A. hippocastanum)는 열매에 가시가 많고 종자는 적갈색
이용 용도 가로수, 정원수 / 열매는 타닌 제거 후 식용 가능

 

숲놀이 포인트

 

  • 잎의 개수를 세어보세요 – 5장일까요? 7장일까요?
  • 꽃이 위로 피어나는 방향과 배열을 살펴보세요.
  • 떨어진 열매 껍질 속을 열어, 씨앗을 관찰해 보세요.

칠엽수의 열매는 언뜻 밤처럼 보이지만, 그 속엔 에스킨·에스쿨린 같은 사포닌계 독성 성분이 숨어 있어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친구입니다.
다행히 옛사람들의 슬기로운 처리법, 즉 물에 담그고 끓이는 방식을 통해 독성을 줄여 토치모치 같은 음식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자연이 준 선물에 대한 존중과 배움을 떠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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