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무지개색의 비밀

아이들과 목공 수업을 시작하기 전, 나무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해 ‘세상에서 신기한 나무 이야기’를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 첫 번째 나무는, 이름처럼 무지갯빛을 품은 레인보우 유칼립투스였습니다.

 

🔍 왜 '무지개 나무'일까?

이 나무는 껍질이 벗겨지면서 안쪽 줄기의 색이 점점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새로 벗겨진 줄기는 연초록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며 파랑, 보라, 주황, 붉은 갈색으로 바뀌게 되죠.
그 결과, 나무 전체가 마치 무지개처럼 색색이 칠해진 것처럼 보입니다.

아이들은 이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며 신기하다고 말하곤 합니다. 

나무의 변신 색의 변화 수피의 변신입니다. 

📚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분류 정보

분류 단계	학명(라틴어)	한글명
Kingdom	Plantae	식물계
Phylum	Tracheophyta / Magnoliophyta	피자식물문
Class	Magnoliopsida	쌍자엽식물강
Order	Myrtales	도금양목
Family	Myrtaceae	도금양과
Genus	Eucalyptus	유칼립투스속
Species	Eucalyptus deglupta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 레인보우 유칼립투스 특징

항목	설명
줄기	껍질이 얇게 벗겨지며 무지개처럼 색이 바뀜 (초록 → 파랑 → 주황 → 붉은색 → 자주)
가지	상록성이며, 가늘고 부드럽게 퍼짐
잎	창 모양의 긴 타원형, 진녹색, 윤기가 남
꽃	흰색~연노랑, 수술이 길어 솜처럼 보임
꽃차례	산형화서, 한 화서당 3~7개의 꽃
열매	목질 삭과, 단단하고 작음
뿌리	깊게 뻗으며 강한 토양 고정력
자생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기니
분포	열대~아열대 지방, 조경용으로 도입됨
성장 속도	빠름 (연간 수 미터 성장)

 

🌈 색이 변하는 이유는?

레인보우 유칼립투스는 껍질이 계절이나 나무의 나이에 따라 일정 주기로 얇게 벗겨지며, 그 안에서 새롭게 드러나는 줄기 표면이 시간에 따라 산화되면서 다양한 색으로 변화합니다.

신선한 껍질 → 밝은 연두나 초록  노화되며 산화 → 파랑 → 주황 → 붉은 갈색 → 보라

이 과정이 층층이 겹치며 무지갯빛 무늬를 만들어냅니다.
즉, 나무 하나에서 계속 껍질이 벗겨지고 자라면서, 각기 다른 시기의 색이 공존하게 되는 거죠!

 

🌍 생태적·문화적 가치

• 빠른 성장성 : 1년에 수 미터씩 자라기 때문에 열대 지역에서는 조림수, 목재용 수종으로도 쓰입니다.
• 조경 가치 : 하와이, 플로리다,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관상용으로 가로수나 정원수로 인기가 많습니다.
• 목재 활용: 목재는 비교적 단단하며 펄프, 제지, 가구재로도 사용됨
• 기후 적응성: 습하고 따뜻한 열대 기후에 강함

한국에서는 볼 수 없지만 가장 비슷한 나무를 비교한다면 버즘나무(플라타너스)입니다.

껍질이 얇게 벗겨지며 회색, 갈색, 연노랑이 어우러진 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가로수에 많이 심어져 있으므로 아이들과 관찰하기도 좋아요. 

다음번엔 버즘나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