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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이 부는 5월과 6월 초, 한 폭의 수묵화처럼 우아하게 피어나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부귀화(富貴花)’, 작약입니다.
동양의 고전문학에서, 서양의 정물화에서, 그리고 우리의 정원과 부케 속에서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 작약.
그 아름다움 속에는 오랜 시간 이어져온 이야기와 상징이 담겨 있습니다.
🌸 작약의 분류체계
계(Kingdom) | Plantae | 식물계 |
문(Phylum) | Magnoliophyta | 피자식물문 (속씨식물문) |
강(Class) | Magnoliopsida | 목련강 |
아강(Subclass) | Dilleniidae | 딜레니아아강 |
목(Order) | Dilleniales | 딜레니아목 |
과(Family) | Paeoniaceae | 작약과 |
속(Genus) | Paeonia | 작약속 |
종(Species) | Paeonia lactiflora | 작약 |
2025.05월 창경궁에서
작약은 예로부터 부귀, 고상함, 사랑, 건강을 상징해왔습니다.
한약재로도 널리 쓰이며 동의보감에는 백작약(白芍)과 적작약(赤芍)의 효능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지요.
중국 명나라 고전 『채근담』에는
“작약은 부귀의 꽃이요, 곧은 기품의 상징이다”
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또한, 서양에서도 인상파 화가 마네는 부드럽고 화사한 작약을 정물화로 남기며 그 아름다움을 찬미했고, 한국의 민화에서는 풍요와 다산, 길상을 상징하는 꽃으로 작약도를 즐겨 그렸습니다.
항 목 | 내 용 |
식물 유형 | 여러해살이풀(관속식물) |
생육 환경 | 낮은 산지 자생, 민가 주변 식재 |
줄기 | 곧추서며 40~90cm, 털 없음, 가지 발생 |
잎 | 어긋나기, 3갈래로 2회 갈라짐, 좁은 도란형~피침형, 윤기 있음, 잎자루와 날개로 연결 |
잎 톱니 | 가시 모양의 잔 톱니 있음 |
꽃 | 5~6월 개화,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1개씩, 흰색연분홍색 꽃잎 9~13장, 꽃받침 4~5장 |
수술/암술 | 수술 많고 노란색 / 암술 3~5개 |
열매 | 골돌과, 7~8월 익음 |
변종 구분 | 호작약: 잎 뒷면 맥 위에 털 있음 |
참작약: 씨방에 털 밀생 | |
재배 품종 | 겹꽃 품종 있음 |
용도 | 관상용, 뿌리는 약용(적작약), 부케・꽃꽂이 |
기타 이름 | 함박꽃, 적작약 |
분포 지역 | 한국 전역,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몽골, 일본, 중국 동북부 등 |
작약은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딱 2~3주 남짓한 짧은 시기에 꽃을 활짝 피웁니다.
하루하루 꽃잎이 피고 지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을 놓치면 내년을 기다려야 해요.
정원이나 식물원에서는 작약이 활짝 핀 꽃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창경궁에도 서울숲, 서울대공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운곳에서
✨ 작약을 지금 감상해야 하는 이유
- 가장 화려하게 피는 지금이 절정기예요.
- 단기간 개화로 ‘지금 아니면 내년’입니다.
- 고전 속 아름다움을 내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꽃으로 만들 수 있어요,
- 꽃 한 송이로 품격 있는 사진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 무엇보다 작약은 “시간이 머무는 듯한 고요한 아름다움”을 주는 꽃이랍니다.
올봄, 당신의 하루에 수백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약 한 송이’를 들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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